저부력채비 참돔낚시 밑밥 운용법

저부력채비 참돔낚시 밑밥 운용법

최고관리자 0 2270

몇년 전까지만 해도 참돔낚시를 할 때는 고부력채비를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본류대를
직접 공략하려면 적어도 2호 이상 되는 고부력찌를 사용해야 찌밑채비를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갯바위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본류대를 직접 노리는 경우에도, 3B이하 저부력 구멍찌를 사용하
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찿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는 낚시꾼이 많아졌다.
저부력채비 참돔낚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밑밥만 적절히 뿌려주면 낮에도 어렵지 않게 마릿수 조과를 기대
할 수 있고, 갯바위 가까운 곳에서도 얼마든지 대물을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참돔은 다른 어종에 비해 밑밥에 반응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다양한 수심층을 수시로 오르내리며 먹이 활동
을 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미끼와 밑밥을 동조시키면서 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저부력채비를 사용하는 게 훨씬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부력채비 참돔낚시는 참동이 있는 곳까지 채비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입질을 유도하는 게 아니라. 밑밥을 이
용해 갯바위 가까운 곳으로 참돔을 불려들여 낚는 방법에 가깝다.
따라서 밑밥을 만들거나 뿌리는 방법에 각별히 주의해야 기대한 만큼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저부력채비 참돔낚시용 밑밥은 집어제를 섞지 않고 형태를 그대로 살린 민크릴이 가장 좋다. 조류 상류에 넓게 흩어지
도록 뿌려주면 미끼와 밑밥이 자연스럽게 동조되도록 할 수 있으므로, 저부력채비를 사용하는 목적을 충분히 살릴 수 있
다.
만약 밑밥을 멀리 던지기 위해 집어제를 반드시 섞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참돔 전용으로 나온 집어제나 빵가루를 섞어
사용하는 게 좋다. 하지만 이때도 겨우 뭉쳐질 정도로 최소량만 넣어야 밑밥의 자연스러움을 해치지 않을 수 있다.
밑밥을 뿌릴 때는 한거번에 많은 양을 뿌리기 보다는 조금씩 자주 뿌려, 밑밥이 넓은 띠를 이루며 흘러가도록 하는 게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고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뿌리면, 무리지어 몰려다니는 참돔의 특성상 밑
밥을 따라 점점 멀리 벗어나기만 할 뿐, 갯바위 가까이로는 접근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입질을 받아 파이팅을 벌이는 도중에도 밑밥을 뿌리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멀리 있는 참돔과 달리 밑밥의 영향으로 갯바위 가까이 접근한 참돔은, 밑밥이 일정 시간 이상 끊어지면 도로 먼곳으로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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