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킬러' 제로찌 길들이기

'벵에돔 킬러' 제로찌 길들이기

최고관리자 0 2133

벵에돔 낚시에서 제로찌 채비가 가장 잘 통하는 시기는 8월 말~9월 중순 무렵이다. 한여름에 비해 잡어 성화는 줄어 들
고 벵에돔 활성도는 높아지기 때문이다.
제로찌는 그 탁월한 효과가 입증되면서 단기간에 벵에돔 낚시 기본 채비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도 많
은 낚시꾼들이 제로찌를 사용하는 데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뒷줄견제다.
제로찌 채비가 가진 돋보이는 장점 중 하나가 채비 구성이 매우 간단하다는 것이다. 원줄과 목줄을 직결하고 제로찌에
찌멈춤고무만 연결하면 채비가 마무리 된다.
도래, 완충고무,찌구슬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훨씬 자연스런 채비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채비가 간단하다는 점이 무조건 좋다고만은 할수 없다. 제로찌 낚시에 익숙한 꾼들에게는 이러한 사실이 장점
이 되지만, 이제 막 제로찌 채비를 사용하는 꾼들에게는 오히려 애로사항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제로찌 낚시에 막 입문한 낚시꾼들이 밑채비를 가라앉히는 것 만큼이나 어려워하는 부분이 뒷줄견제다. 조금만 강하게
뒷줄을 당겨도 순식간에 미끼가 떠오르기 때문에 초보꾼들이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다.
뒷줄견제가 까다롭다고 해서 무작정 채비를 흘려서는 기대하는 조과를 거두기 어렵다. 채비 정렬이 되지 않은 상황에
서 입질이 올 경우, 아무리 찌가 예민하다고 하더라도 어신 파악이 쉽지 않다.
부피가 큰 제로찌는 겉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밑채비를 구성하고 있는 찌멈춤고무와 미끼는 속조류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에 채비각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러한 상태에서 적절한 뒷줄견제가 뒤따르지 않으면 입질 조차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
일반적으로 뒷줄견제는 두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미끼에 윰직임을 주어 빠른 입질을 유도하고, 미끼 선행을 도와 채비
각을 자연스럽게유지한다.
제로찌 낚시에서는 자연스런 미끼 움직임 보다는 적정 채비각 유지에 중점을 두고 뒷줄견제가 이뤄진다. 제로찌 채비
를 사용하면 굳이 뒷줄을 견제하지 않아도 자연스런 미끼 움직임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뒷줄견제는 자주, 강하게, 오랫동안 하면 절대 안된다. 밑채비가 가라앉으면서 찌멈춤고무가 시야에서 사라질
즈음에 풀어준 원줄을 펴주는 정도로만 뒷줄을 잡아주는 게 좋다. 이런식으로 가볍게 뒷줄을 잡아야 미끼가 급격하게 떠
오르는 현상을 막으면서 채비각 유지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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