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준이 되는 것은 역시 씨알과 미끼이지만 그밖에도 매우 댜양한 기준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
고 있는 크기는 2호와 3호이며 1호와 4호는 다소 작거나 다소 큰 사이즈로 분류됩니다.
2호와 3호 바늘은 크릴새우를 꿰기에 가장 알맞을뿐더러 35~45cm급 미들급 사이즈들을 상대할 때 가장 이상적인 크기
입니다.
그러나 입질이 너무 약거나 30cm미만의 잔 씨알을 상대할 때는 1호 바늘도 적잖게 쓰입니다. 특히나 겨울철 또는 여름
철 내만낚시처럼 활성도가 둔한 놈들을 상대할 때 매우 요긴하게 쓰이죠.
반면 4호나 5호 바늘은 깐새우나 대형 활새우 같은 큰 미끼를 사용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일단 바늘이 너무 작으면 미끼를 지탱하기 힘들고 걸림 확률도 낮아집니다. 바늘이 너무 커 경계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
지만 큰 미끼에 달려드는 감성돔은 입질도 우왁스럽습니다.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본류대와 같은 급조류에서 낚시를 할 경우에도 4~5호 바늘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추자도 수영여나 상태도 작은 슬픈
여치처럼 강한 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중대형 감성돔을 걸면 작은 바늘의 경우 뻗어 버리는 경우가 곧잘 생깁니다.
따라서 이때는 `걸림보다는 파이팅`에 유리한 바늘이 필요한 것이죠. 빠른 조류를 타고 미끼가 휙휙 지나가다 보니 바늘
이 작고 크고를 가릴 시간적 여유도 없을겁니다.
따라서 감성돔 전문꾼이라면 1호부터 최소 4호까지의 바늘을 고루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 어떤 미끼, 어떤 포인트에서 낚시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낚시춘추 9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