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성돔낚시 성공전략

가을 감성돔낚시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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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꾼에게 적합한 마릿수 비법 **

같은 자리에서 채비를 흘려도 고수와 초보의 조과차가 매우 심한 시기가 가을이다.
다양한 테크닉을 습득하기 보다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낚시를 하는 게 가을시즌에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는 비결이
다.


* 상황에 맞는 공략 이뤄져야...

가을은 감성동 활성도가 연중 가장 높은 계절이다. 경험적은 초보꾼도 어렵잖게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도 입질이 매우 시원하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매우 넓은 지역에서 감성돔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동네낚시터부
터 원도권까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감성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상황에서도 좀 더 확실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포인트 선택부터 채비, 공략법 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감성돔 활성도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현장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채비로는 입질을 받을 수 없다. 효과적인 채비와 공략
법으로 감성돔 입질을 유도해야 비로소 풍성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가을에는 감성돔이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한다. 바닥층을 쉽게 벗어나기 때문에 입질 수심층 역시 다양해
진다. 따라서 좋은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계절보다 넓은 지역을 탐색하고 공략수심 역시 다양하게 변화를 줘야한
다.
가을시즌 가장 유망한 포인트 유형은 수심 얕은 여밭이다. 햇볕이 잘 드는 여밭은 각종 먹잇감이 풍부할 뿐 아니라 물
밑에 크고작은 수중여가 많아 감성돔 먹이활동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수심이 깊지 않은 여밭에서 낚시를 할 때는 저부력찌를 쓰는게 좋다. 2B~0.5호 구멍찌에 부피 큰 수중찌를 달아 미끼
가 수중여 사이를 훑으며 흐를 수 있도록 하면 어렵잖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도 공략수심을 수시로 바꿔 최대한
빨리 입질 수심층을 찾아야 한다.
찌는 조류 속도에 맞춰 선택하는 게 좋다.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밑채비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부력이 높
은 찌를 쓰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조류가 느릴 때는 채비를 멀리 던져 천천히 끌어오는 식으로 넓은 지역을 탐색하는
게 좋다. 이 때는 원투성이 좋은 찌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 목줄 굵어도 입질 받는데 지장 없다.

흔히 굵은 목줄을 쓰면 감성돔 입질이 약아진다고 한다. 물론 경계심이 높고 먹이활동이 뜸한 한겨울에는 가는 목줄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목줄을 굵게 써도 채비각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미끼에 자연스런 움직임만 준다면 입질
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다행히 가을은 연중 감성돔 활성도가 가장 높은 시기다. 겨울을 앞두고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굵은
목줄을 써도 입질 빈도에 큰 차이가 없다.
테크닉이 몸에 익은 고참꾼은 가는 채비로도 웬만한 씨알은 안전하게 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경험 적은 초보꾼이라면
튼튼한 채비를 준비하는 게 유리하다.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이 대부분 중치급이라해도, 다른 잡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자칫 초반대응에 실
패하면 목줄이 여에 쓸려 터져버리기 일쑤다.
챔질 직후 감성돔이 고개를 돌리지 못하도록만 하면 안전하게 끌어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그 다음엔 힘으로 당겨
서 일단 중층까지 띄운 후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대응하면 된다.

가을감성돔낚시 기본채비는 2.5호~3호 원줄에 1.5~2호 목줄이다. 원줄이 가늘수록 줄빠짐이 좋고 채비 조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가을에는 비교적 얕은 수심층을 공략하기 때문에 굵은 원줄을 써도 밑채비가 가라앉는 속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
원줄과 목줄은 한단계 굵게 쓰는 대신 잦은 견제를 통해 미끼에 움직임을 주면 손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굵은 원줄과 목줄은 굳이 느끼는 자신감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혹시 목줄이 터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좋은 조과
를 거두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원줄, 목줄을 아끼지 마라

낚싯대와 릴, 구명조끼 등은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하지만 원줄과 목줄은 사용할수록 강도
가 떨어지는 소모품이다 소모품은 그 억할을 다했을 때 새로 교체해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원줄, 목줄 구입
비용이 아깝다면 일찌감치 좋은 조과를 거두기는 포기하는 게 좋다.
목줄은 채비를 할 때마다 새로 묶기 때문에 그나마 강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번 감은 원줄을 반복해 사용
하다 보면 어느새 강도가 약해져 힘없이 끊어져 버리는 낭패를 당하기 일쑤다.
원줄은 평상시 관리만 잘해도 어느정도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몇번 사용한 원줄은 새것
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초보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낚시 도중 생기는 흠집을 무시하는 것이다. 잦은 밑걸림으로 인한 목줄 쓸림은 치명
적인 약점으로 작용한다.
굳이 밑걸림이 아니더라도 목줄에 상처가 생기는 원인은 많다.
낚시대를 갯바위에 내려놓고 채비를 바꾸거나 찌매듭을 조절하는 행동, 복잡한 속조류에 목줄이 엉키면서 생긴 매듭을
그냥 두는 습관 등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연속 입질이 이어지더라도 3~4마리 정도 낚은 후에는 목줄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카본재질 목줄은 원줄
과 달리 인장력이 거의 없다. 따라서 순간적인 힘에는 잘 견디지만, 반복되는 충격에는 힘없이 끊어질 위험이 높다.
목줄 교체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빨리 채비를 던질 욕심에 사소한 흠집을 무시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
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30Cm 이하는 "들어뽕", 뜰채는 반드시 있어야...

가을감성돔낚시는 마릿수 위주로 이뤄진다. 물론 가을에도 씨알 굵은 감성돔을 노릴 수 있는 낚시터가 많다. 하지만 편
하게 출조할 수 있는 근거리 섬에서도 감성돔 입질이 활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씨알보다는 마릿수를 노리는 게 유리하
다.
가을에 낚이는 감성돔은 대부분 30~40cm 사이를 유지하기 때문에 챔질 후 끌어내는데 오랜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
다. 앞에서 말했듯 목줄을 평소보다 조금 굵게 써도 입질받는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굵은 목줄을 사용해 챔질후 최대
한 빨리 끌어내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30cm가 안되는 중치급은 낚싯대 탄력을 이용해 한번에 들어올리는게 더 효과적이다. 경험적은 초보꾼이 혼자 뜰채질
을 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한손에 낚싯대를 들고 한 손으로 뜰채를 펼쳐 고기를 뜰채망 안으로 넣는 일은 경험
이 쌓이지 않으면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평소에는 드랙릴을 쓰다가도 가을시즌으로 접어들면 LB릴로 교체하는 꾼이 많다. LB릴은 레버브레이크를 이용해 손쉽
게 스플을 역회전 시킬 수 있어 "들어뽕" 빈도가 높은 가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많은 꾼들이 LB릴의 가
장 큰 장점으로 "들어뽕"을 꼽는다.
낚싯대 탄력을 이용해 고기를 들어올릴 때는 레버브레이크를 놓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자칫 타이밍을 놓치면 낚
싯대에 무리한 힘이 전해지면서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을에도 뜰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35cm 이상 되는 감성돔은 상당히 무겁기 때문에 낚싯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웬만한 씨알은 들어뽕으로 처리하더라도 굵은 씨알은 반드시 뜰채를 이용해 안전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월간 바다낚시 10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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