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류대낚시에선 원형 그대로!

벵에돔 또는 참돔 본류대낚시에선 집어제 없이, 가급적 원형 그대로의 밑밥 크릴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조각낸 밑밥 크릴에 비해 조류를 맞받는 면적이 커 먼 거리까지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바닥에 가라앉는 속도
도 느려져 대상어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어 유리하다. 단 원투가 필요한 상황에선 원형보다는 잘게 조각내 사용
해야만 원투력이 살아난다.

2. 집어제 색상은 대상어 습성에 맞춰야!

대상어별 집어제의 색상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고비중 밑밥을 사용해 바닥층을 주로 노리는 감
성돔낚시에선 붉은색 또는 갈색 등의 어두운 색상도 무방하다.
그러나 벵에돔이나 참돔처럼 밝은색 미끼에 반응이 빠른 어종들은 가급적 크릴 본연의 색상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밝은색
집어제가 유리하다. 빵가루가 집어제 대용으로 애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며, 집어제 역사가 깊은 일본 메이커 제품의
대부분도 밝은색을 띠고 있다.

3. 밤낚시용 밑밥은 신선함이 생명!

초저녁 벵에돔낚시, 참돔 야간낚시는 물론 여름.가을 감성돔 밤낚시 때도 신선한 크릴이 위력을 발휘한다.
크릴의 눈에서 발산되는 인광이 강력한 집어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인광의 정도는 신선함과 비례하기 때문에 완전히
녹아 흐물흐물해진 상태보다는 냉기를 머금고 있는 생태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이 맑은 곳일수록 생크릴의 집어력이 높은 편이다.

***낚시춘추 12월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