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낚시 전용 낚싯대는 바닥 낚싯대와는 달리 모양이나 기능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또 현장에서 대편성과 운용
방법 자체가 다르다. 중층낚시는 낚싯대 한 대만으로 붕어를 공략한다. 손잡이를 항상 잡고 찌에 시선을 집중, 입질과 동
시에 챔질을 한다. 물론 중층낚시를 할 때 바닥낚시용 낚싯대를 사용해도 되지만 중층낚시 전용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
이 좋다.

< 꽂기식과 안테나식-낚싯대 무게중심 차이 >
중층낚싯대는 제조사별로 꽂기식과 안테나(빼기)식 두가지가 있다. 이 두 형태 낚싯대의 가장 큰 특징은 낚싯대 무게중
심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꽂기식은 초릿대 부분에, 안테나식은 손잡이 부분에 무게중심이 있다.
꽂기식은 탄성력과 제어력이 뛰어난 점을 들 수 있으며, 안테나식은 낚싯대를 펴고 접는 시간을 대폭 줄이는 장점이 있
다.
하지만 현재 중층낚시 전문꾼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꽂기식이 주류다. 그 이유는 무게중심이 낚싯대의 앞부분, 즉 초릿
대 쪽에 있기 때문에 입질에 애한 순간반응이 빠르다.
그리고 챔질을 했을 때 손동작이 그리 클 필요가 없는 상태에서 붕어의 입걸림을 쉽게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조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격은 꽂기식이 안테나식보다 조금 비싸다.

< 초보자라면 15척 정도 길이로 시작-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으로 선택 >
보통 기존의 바닥 낚싯대는 칸수로 길이를 계산한다. 칸 단위는 1칸 1.8m 이지만 중층낚싯대는 우리나라 전통의 1길이
단위인 척을 사용한다.
흔히 우리가 월척이라고 할 때의 척을 말하는 것으로 미터법으로 환산하면 1척은 30.3cm가 된다. 즉 월척은 1척을 넘
는 붕어를 말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지금의 중층낚싯대는 7척의 짧은 대부터 21척의 긴대까지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가 생산되고있다.
처음 중층낚시를 시작한다면 15척 정도 길이의 낚싯대를 구입한 후, 필요에 따라 짧은 대와 긴대를 각각 구입해 사용하
면 된다.

낚싯대 길이와 함께 무게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일. 같은 길이의 낚싯대라면 가벼운 것이 일단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그리
고 전체적인 낚싯대 휨새와 균형이 잡힌 낚싯대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자신의 체력에 부담을 주지 않는 낚싯대를 선정하고, 색깔과 디자인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낚싯대
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붕어낚시21 7월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