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낚시 챔질의 여러형태2

중층낚시 챔질의 여러형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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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손목 챔질
위로 낚싯대를 들어올리는 챔질로 팔꿈치로부터 손끝까지 주로 움직인다. 이 챔질법에 익숙하지 않으면 자칫 손목만의
챔질이 되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힘이 너무 들어가서 낚싯대의 탄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헛챔질을 할 수도 있다.
찌를 힘차게 수중으로 쑥 끌고 들어가는 입질 때는 무의식적으로 챔질이 강하게 되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힘의 배
분이 잘 이루어지게 된다. 베테랑이 되면 무릎 위에 팔꿈치를 올린 상태로 낚싯대를 가볍게 잡고 입질이 있을 때 그 위치
에서 팔굼치를 조금 접어 낚싯대 끝을 올려보며 멋지게 떡붕어를 낚을 수 있다.
가장 힘이 들지 않는 챔질이므로 장시간 계속해도 지칠 염려가 없고 손과 팔의 움직임이 적어서 빠른 챔질에도 적합하
다. 회유층이 얕은 경우 등에 좋은 챔질이므로 너무 지나치게 빠른 챔질은 떡붕어를 놓치는 주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낚다
가 놓치게 되면 모처럼 몰려온 물고기들을 쫓아버리게 된다.

(7) '유인 챔질'과 '가볍게 드는 챔질'
낚시꾼이 많은 낚시터에서 자주 있는 일로, 떡붕어들은 모여 있는데 확실한 입질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러한 때
에 효과가 있는 챔질이 바로 '유인 챔질' 이다. 떡붕어도 그렇지만 물고기는 수중의 움직이는 물체에 쉽게 현혹되는 습성
이 있다. 특히 먹이가 되는 움직임에는 더욱 민감하다. 그래서 미끼를 흔들흔들 움직여 주면 몰려온 고기가 정신 없이 먹
게 되는 것이다. 미끼를 쫓아다니다가 먹을 때는 입질이 확실하게 나오는 것이 보통이기에 즉각 챔질을 한다. 챔질 방법
은 우선 찌톱이 수면 깊숙이 들어갈 정도까지 낚싯대를 당긴다. 원래의 위치까지 돌려놓으면 미끼를 당겼을 때 떠올라,
제자리로 돌아았을 때에 회유층까지 흔들흔들하며 잠기게 된다.
'가볍게 드는 챔질'은 입질이 원활하지 않을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미끼가 거의 떨어졌는 데도 입질을 하지 않을 때는
미끼를 바꿀 생각으로 가볍게 낚싯대를 들어본다. 의외로 이때 떡붕어가 결려 나오는 경우가 있다.

(8) 챔질 시 낚싯줄 끊어짐 방지책
가는 낚싯줄을 사용하고 있는 중층낚시에서는 챔질한 순간에 '툭' 하고 낚싯줄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원인에
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볼 때 초보자에서 자주 나타나고, 목줄을 낚싯바늘이나 도래에 묶을 때 문제가 있기 때문
이다.
낚싯줄(특히 목줄인 경우)은 나일론사 중에서도 품질이 좋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사용되는 0.6~0.8호 정도의 굵
기로도 천천히 당겨보면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두께의 낚싯줄에 순간적인 힘을 더하면 의외로 쉽게 끊어
져 버리는 것이다. 대개 천천히 당길 때에 60% 정도의 힘이라고 봐도 좋겠다.
챔질할 때의 상태는 물고기의 무게에 물의 저항을 더해서 급격히 움직이기에는 상닿한 힘이 필요한 상태로 되어 있다.
이때에 순간적인 힘이 더해지기 때문에 낚싯줄에 걸린 충격은 생각 이상으로 크게 되어 낚싯줄이 끊어지게 되는 것이
다.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고 떡붕어의 입이 찢어져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도 같은 이유이다.
중층낚시의 챔질은 민첩성이 요구되므로 연습을 많이 하면 빠른 속도감과 강한 당길 힘도 몸에 배게 된다. 낚싯줄 소리
가 '팽팽' 거릴 정도로 강한 챔질은 보기에는 멋있어 보일 지 모르지만 낚싯줄이 끊어지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통 낚시할 때에는 힘과 빠르기가 부족하다고 낚싯바늘에 걸지 못하는 일은 별로 없다. 중층낚시 낚싯바늘은 바늘 끝
에 미늘이 없는 바늘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힘이 더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러운 떡붕어 입에 걸리게 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강함'이나 '크기'는 필요하지 않지만 챔질할 때 낚싯대 끝의 각도의 변화가 크면 클수록 낚싯줄에 순간적
으로 걸리는 힘은 크게 된다. 거꾸로 말하면 아무리 강한 챔질이라 해도 이 움직임이 작으면 낚싯줄이 가지고 있는 신축
력만으로도 견딜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챔질할 때 낚싯대의 움직임을 작게 하면 그만큼 낚싯줄이 끊어지는 상황에 의
해 낚싯줄에 걸린 힘과 충격은 변하는 것이다. 찌의 위치에 따라서 낚싯대 끝에서 낚싯줄까지가 직선에 가까울수록 챔질
의 충격은 크게 된다.

(9) 물고기 빠짐의 원인과 대책
물고기가 낚싯바늘에 걸린 후 빠져서 도망가는 것을 말한다. 바다낚시와는 달리 중층낚시는 무리를 모이게 해서 하는
낚시이므로 한 마리를 놓치면 그 물고기를 놓칠 뿐만 아니라 모처럼 모여든 고기들까지 모두 흩어지게 해버리는 결과가
된다.
이렇게 되면 낚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고, 그전과 같이 물고기가 모이리라는 기대도 할 수 없다. 조
금이라도 상황이 변하면 그 포인트에 아무리 미끼를 투여해도 모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날뛰어 놓치게 되면 그 이후 하루종일 낚이지 않을 때도 있다. 이 놓침의 원인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다.
1) 챔질이 원인인 경우
너무 강한 챔질은 낚싯줄이 끊어질 뿐만 아니라 낚싯바늘에도 강한 충격을 주기 때문에 그 순간 바늘의 휘어진 부분이
열려 꿰는 각도가 나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끌어당기는 각도가 나쁘기 때문에 떡붕어는 뒤집히면서 날뛰게 된다. 도망치려고 심하게 몸을 흔들기도 하
고 수면까지 와서도 퍼덕이며 좀처럼 끌려오지 않는다. 낚싯바늘 꿑까지 완전히 꿰어지지 않았을 때는 그 단계에서 이
미 빠지는 경우가 많다.
또 떡붕어가 날뛰게 되면 가까이 있는 장애물에 채비가 엉키는 일이 있다. 중층낚시 채비는 두 개의 바늘이기 때문에 하
나의 낚싯바늘이 흔들리다가 수초 등에 걸리는 수도 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대개 낚싯줄이 끊어져 빠지던가 낚싯대 끝이 부러지거나 떡붕어 입이 찢어져 빠져버린다. 물고기
를 날뛰지 않게 하는 챔질은 가능한 한 강한 충격을 물고기에게 주지 않고 낚싯바늘의 상태에 맞춰 챔질하는 것도 대단
히 중요하지만 찌의 몸체까지 수면에 나오면 바로 챔질을 멈출 정도의 작은 챔질을 해야 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
다.

2) 낚싯바늘이 원인인 경우
낚싯바늘의 모양이 나쁘게 되어 있다든지, 낚싯바늘 끝에 결점이 있는 것은 물고기를 놓치는 원인이 된다. 때때로 미끼
를 달 때 낚싯바늘을 점검해야 한다.

-피싱리더 11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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