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낚시 챔질의 여러 형태1

중층낚시 챔질의 여러 형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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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챔질의 자세
중층낚시와 바닥낚시의 챔질은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중층낚시에서는 결코 강하고 큰 챔질은 통하지 않는다. 떡
밥을 수시로 투여하기 때문에 너무 강하거나 큰 챔질을 하다보면 자칫 팔과 허리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대상어를 놓치기 일쑤이다.
중층낚시에서 '전용 낚싯대'와 '전용 좌대'를 사용하는 것도 챔질 시기나 방법 등과 무관하지 않다. 탄력성이 매우 뛰어
난 중층낚시 전용 낚싯대를 사용할 때에는 손목의 힘만 이용해도 얼마든지 정확한 챔질을 할 수 있다. 또 전용 좌대에 앉
아 낚시를 하면 입질 파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큰 힘을 들이거나 큰 동작을 취하지 않더라도 챔질을 정확히 할 수 있
다.
입질이 올 때에는 가볍게 낚싯대 손잡이를 잡고 있다가 입질이다 싶을 때 챔질을 하면 되는데, 마치 낚싯대를 가볍게 들
어올린다는 기분으로 팔을 펴고 손목을 살짝 꺾으면서 챔질을 하면 된다.
그러나 챔질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습관과 신체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다.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

(2) 낚싯대 잡는 법
바닥낚시에서는 마치 야구 방망이를 잡을 때처럼 전 손가락을 감싸면서 낚싯대 손잡이를 잡지만, 즁층낚시를 할 때 이
런 방법을 쓰면 그만큼 챔질이 늦어지기 마련이다.
중층낚시를 할 때에는 대체로 세 가지 방법을 쓰는데, 엄지와 검지를 쭉 펴면서 손잡이를 잡는 방법이 있고, 검지만 쭉
펴면서 잡는 방법이 있다.이러한 방법은 챔질의 강도가 약하게 되므로 낚싯바늘과 연결된 목줄 채비가 끊어지는 일이 적
게 된다. 낚싯대 손잡이에 엄지를 가볍게 올려 잡는 방법은 챔질이 강하게 되기 쉽지만 빠른 챔질을 하기에는 아주 적합
한 방법이다.
이러한 세 가지 방법을 출조한 낚시터의 특성과 대상어의 크기, 입질 형태에 따라 적절히 응용해 사용하면 된다.

(3) 보내기 챔질
입질이 있는 순간에 전방으로 쑥 내미는 챔질이다. 낚싯대 끝을 찌를 향해 쑥 내미는 모습이 되며, 낚싯대 끝부터 원줄,
찌, 낚싯바늘까지 힘이 전달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빨리 하지 않으면 챔질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 대신 강
한 챔질이 되는 것을 막아주는 이점이 있고, 수심이 깊은 낚시터에서 바닥에 걸리기 쉬운 장애물 등이 몸 바로 앞에 있
을 때는 낚싯바늘에 물고기가 걸림과 동시에 물 안쪽으로 향해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장애물을 피하는 데 용이
한 챔질이다. 또 바늘에 걸렸을 때는 이미 팔이 쭉 늘어나 있는 상태이므로, 그대로 팔을 세우면 낚시하기 좋은 자세가
되기 때문에 매우 합리적인 챔질이라 할만하다.
회유층이 깊은 곳에 적합하고 멈칫거림이 작아 좋은 챔질이지만,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이 챔질을
계속하면 자칫 심신이 지치게 될 수도 있다.

(4) 2단 챔질
이 챔질은 '보내기 챔질'의 변형된 챔질법이다. 민감한 찌의 움직임을 정확하고 빨리 간파해야 되는 중층낚시에서는 당
연히 잼질이 빨라야 하는데, 바로 이 2단 챔질이 가장 빠른 챔질법이다. 입질을 한 순간 낚싯대로 수면을 두드린 후 그
때 낚싯대에 생긴 휘어짐의 반동으로 물고기를 낚싯바늘에 걸리게 한 다음, 그때부터는 보통 챔질과 같이 낚싯대를 들어
올린다. 이처럼 '두드림', '들어올림'을 한 동작으로 하기 때문에 '2단 챔질'이라고 한다.
'철썩'하고 낚싯대로 경쾌한 음을 내면서 챔질하므로, 이 방법을 취한 본인은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자
칫 몰려온 고기를 흩어지게 할 우려가 았고, 가까이에 자리한 낚시꾼들에게 방해가 되므로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또
이 챔질은 낚싯대에 주는 충격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사용하다가는 낚싯대를 부러뜨릴 수도 있다.

(5) 당김 챔질
팔굼치를 가볍게 당기면서 낚싯대를 세워 가는 챔질이다. 원줄을 팽팽히 하면서 최단 거리를 움직여야 챔질이 가능하
기 때문에 빠른 챔질을 하는 데 적합하다.
힘을 넣지 않고 팔꿈치에서부터 가볍게 접듯이 하는 것이 요령이며, 손목으로 꺾어 올리는 것이 너무 강하게 되면 특히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물고기가 뛰어 올라오기 때문에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챔질을 해야 한다. 산란기나
수심이 얕은 곳에서 걸린 물고기를 재빨리 수면으로 올릴 때 잘 사용하면 효과적인 챔질이 된다. 챔질과 동시에 낚싯대
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거둬들이기에 있어서도 막힘이 없다.

-피싱리더 11월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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