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따른 입질의 변화

계절에 따른 입질의 변화

최고관리자 0 2209

떡붕어의 움직임은 계절에 따라서 느려지거나 활발해지기도 하고, 먹이를 바닥에서 먹거나 중층에서 먹기도 한다. 그
에 맞춰 입질도 달리 나타난다.

(1) 집을 떠난 후 입질
깊은 곳에서 월동하고 있던 떡붕어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강한 입질은 아직 나오지 않는다. 입질이
대단히 작고 미묘하므로 세밀한 채비와 찌톱을 사용해 수면으로 들어올리는 입질을 유도한다.

(2) 산란기 입질
산란을 위해 얕은 곳으로 온 떡붕어는 미끼를 잘 먹으므로 바다낚시, 중층낚시에서도 찌를 힘차게 수중으로 쑥 끌고 들
어가는 입질이 나온다. 떡붕어의 적서수온이 형성되기 때문에 연중 가장 입질이 확실히 나오므로 입문하는 사람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기이다. 이 때부터 처음 1년 동안 중층낚시를 계속하면 대부분의 찌의 움직임도 잘 알게 되고 입질이 어
떻게 변해 가는지를 알 수 있다.
다만 이 시기에는 기후가 급변해 수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날이 많다. 이러한 날은 입질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찌의 움직
임이 매우 미미해진다.

(3) 산란 후 입질
산란 직후 떡붕어는 체력이 매우 약해지므로 깊은 곳으로 돌아가 수초 그늘 속에 은신해 있다. 회유하지 않고 가까이에
있는 먹이를 조금씩 먹기 때문에 입질도 작고 둔하게 된다. 바닥낚시에서 조금씩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나 수면 위로 찌
를 들어올리는 입질밖에 나오지 않는다.

(4) 여름철 입질
산란 이후 체력을 회복한 떡붕어는 활발하게 회유해 먹이를 찾게 된다. 회유층이 변하고 입질도 힘차게 쑥 들어가는 입
질이 많다. 그러나 하루 중 수온이 너무 상승하면 평야지대의 강과 호수, 늪에서는 아침, 저녁의 시원한 시간대가 아니
면 입질을 하지 않는다.

(5) 가을철 입질
가을철 떡붕어는 움직임이 활발하므로 회유층이 맞으면 찌를 수중으로 쑥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빈번하다. 그러나 기온
의 변화가 심하므로 회유층도 그때의 수온에 따라 중층, 바닥층으로 움직임이 크게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입질이 있
어도 낚싯바늘에 걸리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 만약 쑥 끌고 들어가는 입질이 있는데 낚싯바늘에 걸리지 않을 때는 찌 아
래를 30cm 정도 짧게 해 회유층을 찾아간다. 회유층만 찾으면 입질은 정확하기 때문에 오히려 낚시하기 쉬운 것이 가을
철의 특징이다.

(6) 겨울철 입질
겨울철로 접어들면 초기는 기온보다도 수온이 내려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교적 작지만 확실한 입질이 나오게 된
다. 이때쯤이면 잡고기의 입질도 드물기 때문에 찌의 변화가 있으면 떡붕어의 입질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작게 쑥 들어
가는 것이 통례로 겨울이 되어서 수온이 내려가면 입질은 더욱 작게 되므로 감도 좋은 세밀한 톱의 찌가 아니면 좀처럼
챔질에 성공하기 어렵다.
-핑싱리더 11월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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