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찌낚시 기초 - 낚시바늘 선택법

릴찌낚시 기초 - 낚시바늘 선택법

최고관리자 0 2265

릴찌낚시에는 매우 다양한 낚시 소픔이 사용된다. 포인트 여건이나 바다 상황 혹은 공략 대상어에 맞게 다양한 낚시 소
품을 조합해 채비를 구성하는 재미는 손맛 못지 않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낚시 소품 중에는 그 역할이나 중요성에 비해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류도 많다.
그중 하나가 낚시바늘이다. 대상어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맞닥뜨리는 핵심 소품임에도 불구하고, 바늘에 신경을 기울
이는 낚시꾼은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공략 대상어에 따라 크기를 정하는 정도에 지나지않는다.
기준없는 바늘 선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상어를 멀어지게 만든다. 바로 옆에 서서 똑같은 채비로 동일한 지점 같
은 수심층을 노리는데도 유독 자기한테만 입질이 없다면, 절반 정도는 바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입질은 끊임없이 오는데 헛챔질만 계속될 때 역시 바늘을 교체해 보는 게 좋다.
지금까지 놓친 고기가 아까운 꾼들은, 작다고 무시하고 많다고 마구잡이로 고르는 낚시바늘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
길 바란다.
조과에 도움이 되는 바늘 선택법에 대해 알아보자.

< 색깔에 따른 선택법 >
낚시바늘은 형태 만큼이나 색깔도 다양하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금색이나 검은색은 물론이고 흰색이나 분홍색 낚시바늘
도 있다.
이렇게 색깔이 다양한 낚시바늘이 생산되고 있지만, 실제로 색깔을 기준으로 바늘을 선택하는 낚시꾼은 별로 많지 않
다. 크기나 모양은 모르겠지만 색깔은 조과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부분 생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실제 갯바위에서 낚시를 해 보면 낚시바늘 색깔에 따라 대상어들이 제각
각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다 상황에 맞게 낚시바늘 색깔을 선택하면 좀더 나은 조과를 거둘 수 있
다.
일반적으로 맑은 하늘에 햇볕이 강한 날에는 크릴 체색에 가까운 분홍색이나 검은색 바늘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감성돔 경계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미끼나 바닷물색과 비슷한 자연스련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특별히 수온이 크게 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감성돔 활성도가 높다. 따라서 금색이나 흰색 바
늘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활성도가 높은 물고기는 눈에 잘 띄는 바늘에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 크기에 따른 선택법 >
바늘 크기를 선택하는 기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대상어 씨알에 따라 달라진다. 영등철 같이 한마리를 낚
더라도 대물급이 올라오는 시기에는 바늘 역시 크고 강한 것을 많이 사용한다. 잔챙이급이 주류를 이루는 가을시즌에는
너무 큰 바늘 보다는 감성돔 2호 정도로 조금 작은 바늘을 쓰는 게 좋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서도 바늘 크기를 다르게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심 얕고 조류 소통 적당한 수중여밭에서 낚시
를 할 때는 2~3호 바늘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이런 곳에서 큰 바늘을 사용하면 미끼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뿐 아니
라 밑걸림이 잦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직벽에서는 큰 바늘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런 포인트에서는 갯바위 가까운 지
점에 감성돔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미끼를 직볍 벽면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상대적으로 무게
가 많이 나가는 큰 바늘을 사용하면, 미끼를 직볍 벽면에 붙이는데 도움이 된다. 비교적 감성돔 씨알이 굵다는 점도 직
벽 포인트에서 큰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중 하나다.
미끼 중류에 따라서도 효과적인 바늘 크기가 달라진다. 깐 새우 같이 부피가 큰 미끼를 사용할 때는 바늘 역시 큰 게 좋
다. 작은 바늘을 사용하면 미끼가 쉽게 빠지는 단점이 있다. 크릴이나 곤쟁이 혹은 파래새우 같이 작은 미끼를 쓸 때는
바늘도 작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 바다낚시 11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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