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노하우1 - 작은 컵 밑밥주걱 이용해 잡어 분리하기

실전 노하우1 - 작은 컵 밑밥주걱 이용해 잡어 분리하기

최고관리자 0 2103

벵에돔낚시를 할 때 가장 곤란을 겪게 되는 부분은 아마도 잡어일 것이다.
개체수가 많지 않거나 상층에만 몰려있을 때는 밑밥을 사용해 대상어와 분리하거나 채비를 빨리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잡어가 너무 많은 상황이거나 전 수심층에 넓게 퍼져있는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이때는 밑밥으로 분리하기도 어렵고, 채비를 빨리 가라앉도록 만들어도 여간해서는 잡어로부터 미끼를 보호하기 어렵
다.
이럴 때 작은 컵이 달린 밑밥주걱을 사용하면 의외로 잡어와 벵에돔을 효과적으로 분리할 수 있다.
잡어와 벵에돔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잡어용 밑밥을 발밑에 듬뿍 뿌리고, 벵에돔용 밑밥은 채비 주변에 약간씩만 뿌리
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상어용 밑밥을 뿌릴 때 밑밥이 날아가는 도중에 조금씩이라도 떨어지면 이로 인해 잡어가 순식간에 몰려나오
게 되므로, 잡어와 대상어를 분리하기가 쉽지 않아진다.
컵이 큰 밑밥주걱을 사용하면 한번에 많은 밑밥이 담겨 잘 뭉쳐지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이다.
하지만 컵이 작은 밑밥주걱을 사용하면 다르다. 이때는 한번에 던질 수 있는 양은 적지만, 이로 인해 날아가는 도중에 밑
밥이 떨어져나올 가능성도 훨씬 낮아진다.
또한 잡어와 벵에돔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크릴을 잘게 잘라 사용하는게 좋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크릴 형대가 그대로 유지되도록 밑밥을 만들어 미끼와 자연스럽게 동조시켜야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밑밥을 만들면 밑밥을 던지는 도중에 컵 속에 완전히 들어가지 않은 크릴이 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크릴을 잘게 잘라 컵속에 밑밥이 완전히 들어간 상태에서 날아가도록 하는 게 좋다.
이때 곡물 분말이 많이 들어간 집어제를 사용하면 밑밥이 더 잘 뭉쳐지도록 할 수 있다.
컵이 작은 밑밥주걱을 사용할 때는 밑밥을 더 자주 뿌려줘야 한다. 한번에 던질 수 있는 양이 적기 때문에 생기는 단점
이다. 보통 크기 밑밥주걱으로 두 세번 뿌린다고 가정하면, 컵이 작은 밑밥주걱으로 같은 양을 던지기 위해서는 적어도
5~6번은 던져야 한다.
만약 제법 긴 시간동안 낚시를 할 계획이라면, 처음 30분 정도는 밑밥을 발밑에만 뿌려 잡어를 묶어두고 낚시를 시작하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다낚시 10월호중에서
이 창환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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