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층낚시 챔질 타이밍 맞추기 1

중층낚시 챔질 타이밍 맞추기 1

최고관리자 0 2000

우리나라에 중층낚시가 보급된지도 5년이 넘었다. 하지만 그동안 찌가 솟는 바다낚시에 길들여졌던 꾼들은 일반 낚시
와는 다른 중층낚시의 메카니즘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것이 정확한 어신이며, 또 언제 챔질을 해야 정확하게 걸리는지 난감해 하는 초보 중층낚시 꾼들이 아직도 많다.
물론 중층낚시에서 어느 도식화된 어신이 있어 거기에 맞춰 챔질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아니다.
오랜 경험과 중층낚시의 원리를 정확히 이애한다면 현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인 어신을 읽어내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층낚시는 바닥을 벗어나 중층, 혹은 상층까지 채비를 띄운다.
이때 봉돌(편납을 많이 사용) 역시 수중에 떠 있는 상태며, 바늘보다 밑에 위치한 떡붕어가 위를 보고 미끼를 흡입, 찌
가 하강을 한다. 다시 말해 중층낚시의 기본적인 어신을 '찌 내림'으로 이해하면 된다.
어신이 저속적인 토종 붕어에 비해 훨씬 예민한 떡붕어는 먹이 섭취과정 역시 빠르고 짧다. 따라서 찌의 하강 속도도 매
우 빠르고 짧으며 순간적이다. 중층낚시 베테랑들이라도 찰나에 이루어지는 떡붕어의 어신을 놓치기 쉽고, 타이밍을 잡
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토종 붕어와는 전혀 다른 떡붕어의 수중 미끼 흡입에 따른 특성상 필연적 반응이라고 설명 할 수 밖에 없다.물론 이는
떡붕어와 토종 붕어의 먹이 취이 방법이 다르다는 단순한 구분 보다는 바닥에 있는 미끼를 먹을 때, 그리고 수중에 떠 있
는 먹이를 먹었을 때 발생하는 차이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층 낚시에 좀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토종 붕어도 기압이나 수온에 의해 바닥을 벗어나 부상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이때 중층낚시에 토종 붕어가
입질을 했다면 역시 찌는 오르지 않고 하강을 할 것이다. 결론은 대상어의 서식층, 그리고 미끼의 위치에 따라 찌 움직임
이 결정되고, 거기에 따라 챔질 타이밍이 달라지게 된다.
같은 어신이라도 침렦으로 작용할 경우가 있고 부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먼저 중층낚시에서의 어신은 침력으로
작용한다.
여름철 수온이 높아지면 중층낚시의 주 대상어인 떡붕어는 표층까지 과감하게 부상한다.그리고 수직적인 이동보다는
적당한 수온층을 수평으로 움직이면 먹이 활동을 한다. 이 수심층을 정확히 파악한 꾼이 그 층에 맞춰 채비를 내리며 눈
높이에 맞춰 유혹하는 미끼를 흡입하게 된다.
이때 어신은 분명 찌를 물 속으로 하강시키는 순간적인 침력으로 작용한다. 단 중층낚시 에서의 어신은 흡입과 동시에
바로 반응이 나타나 챔질시 여유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 중층낚시에서도 부력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미끼가 바닥에 닿아야 하는 바닥낚시에서는 입
질과 동시에 봉돌이 떠오르며 찌가 솟는다. 이때는 어신이 부력으로 작용한다.
중층낚시 역시 수온이 낮고 대류 현상이 발생하면 떡붕어의 서식층이 바닥층까지 깊어진다.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집어
제는 띄우지만 미끼는 바닥에 닿게 수심을 맞춰야 한다. 그러면 바닥 근처에서 수평적으로 회유하던 떡붕어가 45도 각도
로 몸을 숙여 미끼를 흡입하고 다시 수평으로 몸을 들어 올린다. 이 과정에서 봉돌과 찌의 수평이 깨지고 (부력으로 작
용) 찌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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