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줄 보호를 위한 유동찌 채비

원줄 보호를 위한 유동찌 채비

최고관리자 0 3067

***유동찌 채비, 번거롭지만 낚시는 편해

5~6년 전만 해도 붕어낚시 채비는 대부분 고정찌 채비였다. 별 다른 소품 없이 관통 찌고무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게 채
비를 할 수 있어 대부분의 꾼들이 애용했다. 그런데 낚시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원줄을 가늘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유
동찌 채비를 쓰는 꾼들이 늘기 시작했다.
원줄을 가늘게 쓸 때 줄과 찌날나리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고정찌 채비는 아무래도 줄에 손상을 주기 쉽다.
고정찌 채비도 원래는 찌의 위치를 이동할 때 찌를 빼고 찌고무를 옮긴 후 다시 찌를 꽂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대부분
의 꾼들은 귀찮기 때문에 찌를 꽂은 채로 찌고무를 옮긴다. 당연히 찌고무와 원줄에 마찰열이 생기고, 그 마찰열 때문에
원줄이 약해진다. 거기다 원줄과 찌가 수시로 꼬여 채비를 던질 때마다 풀어줘야 한다. 찌고무가 아래로 밀리기라도
하면 수심 측정까지 다시 해야 하는 등 불현함이 따른다.
유동찌 채비는 고정찌 채비의 이 같은 단점을 커버한 것이다. 유동 찌고무를 쓰면서 멈춤고무를 찌고무 아래 위에 꽂아
주면서 그 간격만큼 찌의 유동을 주는 채비를 말한다. 유동채비는 찌 위치를 이동할 때 찌가 꽂혀 있어도 멈춤고무의 고
리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원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물론 멈춤고무도 함부로 다루면 원줄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움직일 때는 줄에 물을 묻혀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멈춤고무 간격 1cm, 엉킴방지에 효과적

유동채비를 사용할 때는 찌에서 찌날라리 부분을 제거하거나 아예 찌날나리가 없는 유동채비 전용 찌를 사용한다. 채
비 엉킴 방지에 좋다. 날라리가 있으면 찌가 한번 꺾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줄과 찌가 엉키기 쉽다.
꾼들 중에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밤낚시를 할 때 원줄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찌의 유동 간격을 크게 해서 사용하는 이
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좋지 못한 방법이다. 채비가 가라앉는 시간이 길어져 살치 등 잡어에 의해 미끼를 빼앗길 가능성
이 크고 대류나 바람에 의해 찌가 서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동채비에서 찌멈춤 고무는 0.5~1cm 간격으로 놓고 사용하되, 밤낚시에서 원줄을 식별하기 힘들어 불편하다면 별도
로 줄잡이를 사용해도 된다.

--- 월간 붕어낚시 21 12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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