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낚시 바닥층 찌맞춤하기

바닥낚시 바닥층 찌맞춤하기

최고관리자 0 3422

바닥낚시 찌맞춤도 근본적으로는 중층낚시 찌맞춤과 같다. 다만 미끼가 바닥에 닿아야 하기 때문에 수면에서부터 바닥
까지의 수심을 더 정확히 재야한다. 그 점에서 약간 더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__ 참고호 바닥낚시에서는 튜브톱찌 대신 솔리드톱찌를 쓰는데, 그 이유는 솔리드톱이 부력이 없기 때문에 빨고 들어가
는 입질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튜브톱은 부력이 있고 솔리드톱은 부력이 없다는 점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
다. 그러나 그 차이가 찌맞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차이는 바늘을 띄우느냐 가라앉히는냐에 있을 뿐이다.

** 부력 조절 요령은 중층낚시와 같다.

중층낚시 찌맞춤 요령을 보면,
① 찌 밑의 낚싯줄에 편납을 달아 물에 던졌을 때, 찌톱 중간의 붉은 눈금(표준 찌맞춤선)이 수면과 일치하도록 맞춘다.
붉은 눈금이 수면 밑으로 잠기면 편납을 잘라내고, 붉은 눈금이 너무 수면에서 뜨면 편납을 더 감는다. 이것이 1차 찌맞
춤이다.
② 그 상태에서 바늘채비를 달아서 다시 물에 던진다. 찌의 붉은 눈금은 당연히 바늘채비의 무게 때문에 두세눈금쯤 가
라앉을 것이다. 그러면 다시 붉은 눈금이 수면에 일치할 때까지 편납을 잘라낸다. 이것으로 찌맞춤 완성이다.
③ 떡밥을 달아 낚시하면 된다.
바닥낚시의 찌맞춤요령도 여기까지는 똑같다. 다만 튜브톱찌 대신 솔리드톱찌를 쓸 뿐이다. 그러나 찌맞춤이 끝났다고
바로 떡밥을 달아 낚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아직 바늘이 바닥에 닿도록 찌밑수심을 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닥낚시를 하려면 미끼(바늘)가 바닥에 닿게 수심을 조절해야 한다. 낚싯바늘이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은 쉽지만, 바늘
은 닿고 봉돌은 떠야 하므로 맞추기가 조금은 까다롭다.
⇒ 솔리드톱-튜브톱은 보통 11눈금(일본 용어인 '11목(目)'이라 부르기도 한다)이지만 솔리드톱은 보통 13눈금으로 되
어 있다. 솔리드톱찌 역시 찌톱의 빨간 눈금이 표준 찌맞춤선인데, 13눈금의 찌톱이라면 8~9번째 눈금이다. 숫자가 중요
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빨간 눈금이 찌톱 중간에 있으니까.


** 다만 미끼를 가라앉히기 위해 정확히 수심 측정

찌를 가지고 수심을 재려면 찌보다 무거운 봉돌을 달아야 한다. 그래야 찌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찌가 가라앉아야 조금씩 찌를 밀어 올려서(정확히 말하면 상단 찌스토퍼를 밀어 올려서), 마침내 찌가 수면 위로 드러나
는 위치(=수심)를 맞출 수 있다.
그것이 일반 바닥낚시용 찌맞춤법이다.
그러나 일반 바닥 찌맞춤은 봉돌이 바닥에 닿게 하는 것이지만, 전층낚시의 바닥낚시용 찌맞춤은 바늘만 바닥에 닿게 하
고 봉돌은 띄우는 것이다.(봉돌이 떠 있기 때문에 입질하는 물고기에세 이물감을 주지않고 미약한 어신도 찌에 전달된
다)
수심을 잴 때는 '수심 측정용 고무'가 필요하다. 낚시점에서 팔며, 지우개를 칼로 콩알 만하게 잘라서 써도 된다.
지우개에 바늘 두 개를 동시에 꽂고 던지면 지우개 무게 때문에 찌가 가라앉을 것이다. 채비를 거둬 찌 위의 멈춤고무
(찌스토퍼)를 조금씩 올려준다. 가라앉아 있던 찌톱 끝이 수면에 일치할 때까지 올려주면, 바늘은 바닥에 닿고 봉돌은
뜬 상태에서 찌톱이 수면에 일치한 상태가 된다.
이 때 낚싯줄이 수직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낚싯대를 살짝 앞으로 밀어본다. 만약 수면에 일치한 찌톱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수심을 완벽하게 측정한 것이지만, 수면과 일치해 있던 찌톱이 스르르 한두 눈금 올라온다면 바늘이 찌보
다 더 먼 거리에 가라앉아 있는 것이므로 한두 눈금의 수심을 더 줄여주어야 한다. 예민한 찌맞춤이 생명인 전층 바닥층
낚시에서는 원줄을 수직으로 만들기 위해 낚싯대를 밀어 원줄이 수직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수심 측정을 모두 마쳤다면 바늘에서 지우개를 떼어낸다. 그리고 애써 측정한 수심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찌톱의 위치
에 면사매듭을 묶어준다(찌를 멈춤고무 끝까지 밀어올린 뒤 낚싯줄과 수평으로 눕혀서 찌톱 끝의 위치의 원줄에 면사매
듭을 묶는다. 그보다 미리 채비 세팅을 할 때 수심측정용 멈춤고무를 하나 더 끼워두는 식으로 해결하는 낚시인이 많다).

이제 마지막으로 찌 위의 멈춤고무(면사매듭이나 수심측정용 멈춤고무의 밑에 있다)를 올려서 찌톱 중간의 빨간 눈금
을 면사매듭이나 수심측정용 고무에 맞춘다. 그것으로 완성이다.
이제 바늘에 떡밥을 달고 캐스팅을 하면, 찌톱이 빨간 눈금(찌맞춤선) 아래로 잠겼다가 떡밥이 풀리면서 빨간 눈금이
수면과 일치할 때까지 스르르 올라온다. 그 상태에서 입질이 오면 찌톱이 짧고 분명하게 내려가며, 그때 손목의 스냅으
로 빠르게 채면 된다.

낚시춘추 10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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